Chanje Park

나와 사업에 대한 생각들

Valley of G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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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의 제목은 <원스어폰어타임인 실리콘밸리>다. 거의 700쪽이 넘는 책을 번역서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너무 재밌어서 두 번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몇 가지 생각을 적어보면,

  1. 실리콘밸리의 초창기 기업들은 해커들이 만들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창조하면서, (약을 빨고 취한 상태에서) 밤낮없이 일해도 즐겁게 임할 수 있었던 분위기. 그런데 닷컴 버블이 터진 이후부터, 기업은 해커보다 엔지니어를 더 선호하게 된 것 같다.

  2. 요즘 회사가 ‘동아리’ 스럽다는 평가에는, 체계가 없는 회사라 생각하고 안 좋게 보는 의미가 깔려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해커들이 모여 있으면 당연히 동아리스러운 분위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그래야 한다. 각 스테이지마다 요구하는 점이 다르기에 동아리스러움을 유지해선 더 커질 수는 없겠지만, 초기 스타트업에는 해커 문화가 꼭 자리잡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커지고 나면 완전히 벗어재낄 수도 없다. 그렇게 해서 망가진 회사들이 – 이미 상장한 회사를 포함해서 – 주변에 너무 많다.

  3. 구글: 웹 크롤링은 그 당시에도 모든 검색 엔진들이 했다. PageRank가 구글이 그저 그런 검색 엔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줬다. AdWords는 기존 영업 기반의 광고 솔루션을 자동화된 기술로 바꿨다. 그래서 롱테일을 품을 수 있었고 성공했다.

  4. 책에 나오는 상당수 창업자는 어릴 때부터 이 업계에 뛰어들었다. 확실한 건 나이가 젊을 때 뭐라도 하는게 좋다. 젊을 때는 삶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신경쓸 것도 적고. 사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때이니까. 젊음 + 통찰력 = 🚀. 나는 늙어서도 이런 단순한 삶을 살 수 있을까?

Written by Chanje Park

December 28th, 2020 at 6:24 pm

Posted in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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