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je Park

나와 사업에 대한 생각들

스노우볼 팬더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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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 스노우볼 팬더밍 – 을 곱씹어 보면, 작은 눈덩이(지지자 발굴)을 찾아 그것을 평생 굴리는(팬덤 육성) 것을 비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팬덤을 만들기 위해 단기적인 전략을 세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채널 운영은 빠른 시간에 팔로우, 구독자 수 를 KPI로 잡고 이 숫자에 집착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지속되기도 어렵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의 팬덤을 정의하고 우리 서비스/회사의 상황에 맞게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작가는 한국에서 가장 진화된 형태의 연예인 팬들은 무조건적인 추종을 하는 1세대, 소비자로서 진화된 2세대를 넘어 생산/기획에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3세대로까지 진화하였는데, 기업의 팬덤 관리는 아직도 여전히 1세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소셜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작가는 웹 2.0의 정신을 언급한다.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기 위해서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후기를 먼저 파악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에서 디지털 시대의 문화 코드로 설명하는 “잉여코드, 있어빌리티, 인스타워시, 덕후코드”의 본질을 따져보면, 결국 인간의 본성 중 애착과 (사소하지만) 그에 대한 인정욕구를 요즘 밀레니얼 & Gen-Z 세대에 맞추어 설명한 것이라 생각한다.

고객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고객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 제품을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소셜 미디어를 해킹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지자들을 팬으로 육성하는 과정에서는 어떻게 팬덤의 리텐션을 세심하게 다뤄야 할 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례로 든 유니레버는 가지고 있는 여러 브랜드에 대해서도 각각 따로 팬덤을 관리한다. 고객이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가치의 공감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팬덤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실전서에 가까운 것 같다. 팬 테크(Fan-Tech)라는 단어를 설명하며 팬덤을 구축하기 위한 여러 사례와 전략에 대해서 제시한 점은 향후 우리가 만들 서비스를 기획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Written by Chanje Park

February 14th, 2021 at 8:44 pm

Posted in Book

2 Responses to '스노우볼 팬더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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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제 부족한 이야기를 읽어 주시고 잘 정리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박찬우

    15 Feb 21 at 5:00 pm

  2. 잘 읽었습니다. 🙏

    Chanje Park

    20 Feb 21 at 11:4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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